"창녀 역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동화세탁소'의 주인공 안젤라역을 맡은 이지영(24·사진). "노출도 많고, 담배까지 피워야 하기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가톨릭대 사학과 4년. 교내 무대에는 섰지만 극단으로는 첫 연극 출연. 시립극단으로서는 모험적인 파격 캐스팅이다.
"워낙 큰 역할이라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자신이 없었죠". 이상원 감독이 직접 부모를 설득해 무대에 올렸다.
이 감독은 "안젤라 역을 위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신인이 필요했다"고 했다.
예전에 학교 연극을 통해 눈 여겨 둔 이씨를 수소문 끝에 캐스팅했다.
안젤라 역은 우울, 발랄, 순수 등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 기성 연극인도 연기가 쉽지 않은 역할이다.
영화 '창', '나쁜 남자' 등을 통해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이씨는 작은 체격이지만, 당찬 이미지로 무대를 꽉 채운다.
춤 노래 연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재주꾼. 특히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연주까지 수준급이다.
가장 좋아하는 연기자가 50대 연기자인 오지명. 20대 스타를 예상했는데 뜻 밖이다.
"개성 있잖아요"라고 했다.
이씨는 오지명처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개성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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