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피아에 중소기업의 꿈과 희망을 실었습니다".
중소기업제품판매장 '드림피아'가 16일 개장했다.
대구시가 달서구 용산동 구 50사단 부지를 제공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건물을 완공한 드림피아는 전국 최초의 중소기업 공동 제품판매장.
드림피아 1층엔 여성복, 남성복, 스포츠웨어 등 의류 중심의 25개업체가 입점했고, 2층 경우 가구, 공예, 주방용품 등 생활 소품 중심의 21개업체가 들어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뚫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입점 업체들은 드림피아가 지역 중소기업의 재도약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슬림 스피커 '아코필' 매장을 개점한 (주)필텍 강상철 사장 경우 3천만원을 들여 드림피아 3층에 영업본부까지 차렸다.
두께가 25㎜에 불과한 초경량 스피커인 아코필은 기존 제품과 달리 판형으로 사진 및 그림 등을 자유자재로 부착할 수 있어 언뜻 보면 액자인지 스피커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획기적 제품.
강 사장은 "마땅한 사무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성서공단 공장과 가까운 곳에 싼값으로 영업소를 마련해 제품 홍보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용석 고도 아트 세라믹스 사장은 드림피아에 생애 첫 매장을 개설, 내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도가 내놓은 제품들은 황토로 만든 주전자, 다기 등을 비롯 접시로 쓸 수 있는 생활도자기들. 자체 개발한 알코스 황토로 만든 도자기들은 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뛰어나고 오물이 잘 붙지 않아 국내외에서 제품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 사장은 "세계 엑스포 등 해외 전시회는 물론 200여회의 국내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했지만 판로를 확보할 수 없었다"며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독점 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드림피아 개장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전시컨벤션센터, 대백프라자 등에 매장을 갖고 있는 대림목공예 장세일 사장은 기존 제품보다 40%이상 값을 줄여 교자상, 찻상, 선물용 목공예품 등을 내놓았다.
장 사장에 따르면 중국, 인도 등의 저가 수입 목공예품이 국내 관광지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업체 경우 생활 용품 시장 확대가 절실하지만 임대비 및 관리비 부담 때문에 매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 사장은 "드림피아는 부대비용이 백화점 및 대형소매점에 비해 훨씬 저렴해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용이하다"며 "제품판매장이 인근 대형 상가들과 경쟁해 성공을 거두려면 값은 최소화하고 품질은 최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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