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북대 전체 졸업생의 61.1%가 취업이나 진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북대가 발표한 단과대별 취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생 총 3천919명 중 2천395명이 취업했으며, 이 가운데 진학과 군입대를 제외한 순수취업자는 모두 1천752명으로 약 45%의 취업률을 보였다.
경기 악화에도 이처럼 지난해와 비슷한 취업률을 보인 것은 대기업 등 졸업생들이 원하는 직장에서 다소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선택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대학원 진학자수는 남자 369명, 여자 211명 등 모두 580명으로 지난해 634명에 비해 54명이 줄어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대학원 기피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편 100%의 취업률을 보인 의·치과대학을 제외하고 순수취업률이 높은 단과대는 남자의 경우 사범대가 62%로 가장 높았고, 경상대가 56%, 공과대가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사범대가 56%, 아동가족학·의류학·식품영양학 전공의 생활과학대가 49%, 공과대가 40%를 기록했다.
경북대 취업장학과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락, 대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올해 졸업생들이 중소기업 등에 대거 지원하는 등 직장선택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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