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그레텍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포항시가 매립장 불법 조성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며 주민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대책위는 포항시가 포항철강공단내 폐기물 처리업체인 그레텍(현 동양에코)이 지난 99년 폐기물 매립시설이 아닌 회사옆 공원지구 1천200여평에 산업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음에도 불구 이를 알고도 원상복구 등 아무런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
대책위는 또 "포항시가 불법 매립후 사용신고(97년)나 매립완료(2000년)때 충분히 불법 사실을 적발할 수 있었다"며 "설령 그 당시 몰랐다 하더라도 불법사실을 확인한 2002년 7월 이후 지금까지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15일부터 주민서명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경북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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