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숨고르기'

대구삼성은 연승이 끝났지만 부산롯데는 연패를 끝내지 못했다.

대구삼성의 연승 마감은 팀으로선 '안 좋은 뉴스'이지만 프로야구 전체로서는 '좋은 뉴스'이고 부산롯데의 12연패는 팀과 프로야구 전체에 '안 좋은 뉴스'이다.

삼성은 17일 수원경기에서 현대 선발 바워스의 호투에 밀려 타선이 3안타로 침묵, 1대5로 져 11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196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바워스의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바워스는 빠르진 않았지만 다양한 구질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찔러넣어 8회 2아웃까지 삼성의 강타선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묶는 등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대구삼성의 선발 김진웅도 5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3회말 현대 공격때 포수 진갑용의 2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3루주자 전준호를 홈인시켜 선취점을 준 뒤 5회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삼성은 6회2사1·2루에서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말 전병호가 현대 이숭용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내 줘 따라갈 힘을 잃었다.

부산롯데는 잠실경기에서 LG에 또 0대5로 영패를 당했다.

광주기아는 홈경기에서 10회말 장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껄끄러운 SK를 2대1로 눌렀고 대전한화도 홈경기에서 9회말 송지만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6대5로 물리쳤다.

개막 이후 11연패를 당한 롯데는 최근 30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극심한 타격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11패 중 6번이나 영패를 당했다.

팀 타율은 0.178로 경기당 평균 득점이 1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롯데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완봉승으로 장식한 LG는 최근 33이닝 무실점행진을 벌이며 5연승을 달렸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팀 순위(17일 현재)

순위구단승-패-무승차

1삼성10-1-0-

2기아9-2-01

3SK7-4-03

4LG6-4-14

5현대5-5-15

6한화5-6-05

7두산1-10-09

8롯데0-11-010

▲17일 전적

삼 성 000 001 000 - 1

현 대 001 010 21X - 5

△삼성 투수=김진웅(1승1패1세이브) 김현욱(6회) 전병호(6회) 정현욱(7회) △현대 투수=쉐인 바워스(2승) 조용준(8회·1패3세이브) △홈런=이숭용 1호(7회·2점, 현대)

두 산 001 002 020 - 5

한 화 010 110 201 - 6

△승리투수=피코타(1승1패1세이브) △패전투수=이혜천(1패) △홈런=백재호 1호(2회,한화), 홍성흔 1호(6회·2점), 쿨바 2호(8회·2점, 이상 두산)

S K 000 010 000 0 - 1

기 아 000 000 100 1 - 2

△승리투수=신용운(1승) △패전투수=정대현(1패1세이브)

롯 데 000 000 000 - 0

L G 102 002 00X - 5

△승리투수=최원호(1승) △패전투수=이정훈(2패) △홈런=이병규 2호(3회·2점, LG)

▲18일 선발투수

잠실두산최용호현대김수경

문학SK김진우

삼성강영식

광주기아김진우LG이동현

대전한화조규수롯데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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