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제178회 임시회가 폐회된 18일 본회의에서는 박종욱(청송)·권종연(안동) 의원이 5분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도교육청이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고 있다며 질책을 했고 권 의원은 국립 한의과대학의 안동대 설치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학교라는 공익법인의 경우 매매가 금지돼 있음에도 건축업자가 부채 상환을 이유로 23억여원에 청도 이서중·고 재단을 인수한 것과 관련, 도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 학교의 새 이사회는 일부 교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려 6개월만에 교장·교감 및 교사 9명이 학교를 떠나는 등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각급 학교에서 6건의 성추행 및 성희롱사건이 발생, 지역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으며 일부 가해자는 오히려 피해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데도 교육청은 엄정한 조사와 처리는 뒷전"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규명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국립 안동대에 한방산업화의 중심이 될 한의과대학이 설치돼야 한다며 경북도와 도의회의 협조를 호소했다.
권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경북북부 지역의 인구 감소와 경제적 낙후로 인한 소외감 극복을 위해서도, 전국 한약재 유통의 30%를 점하고 있는 지역의 청정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경북북부의 중심인 안동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안동대 한의과대학은 이미 추진중인 상주 한방자원산업화 단지와 영주 인삼복합단지 조성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며 "이같은 지역의 잠재력과 대학 특성화의 관계를 볼 때 안동대는 생명자원 과학분야의 특성화에 적합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건복지부 역시 국립대학 한의학과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각계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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