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산 영도구에서 괴한의 권총 습격에 숨진 러시아인 와실리씨는 러시아에서 선박 37척을 소유한 선박회사 사장으로 밝혀졌다.
또 와실리씨는 사할린에서 수산물수출입업을 해오다 이권다툼 때문에 러시아 마피아의 중간보스를 살해했으며, 일본·한국·동남아 등지를 오가며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파악돼 이번 권총습격사건이 마피아가 개입된 이권다툼이나 보복살해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부산에 입항 중인 러시아 선박에 대한 수색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밝혀진 나프조두 콘스탄틴(26)씨의 몽타주를 작성해 외국인 업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숨진 와실리씨의 반대파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선적 '리박 츄코트키'호에 대한 긴급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것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총격에서 중상을 입은 안드레이비치씨가 와실리씨의 경호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나 안드레이비치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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