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설계는 중년시절부터'.
대구 대덕노인복지회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마련한 '중년여성의 행복한 미래 만들기' 강좌가 노년기 준비교육으로 주목된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평균수명'보다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건강증진연구소 신경림 교수(이화여대 간호과학대)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7.5세나 긴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질병이나 장애없이 살아가는 '건강수명'은 남성이 63.3세, 여성이 65.4세로 조사됐다.
따라서 여성노인은 생애 전 기간을 통해 건강하게 지내지 못하는 기간이 남성보다 더 길고 때로는 삶의 질 저하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는 것.
이에 대해 설영숙 관장은 "지금 시행중인 노인복지정책 중 특히 여성노인을 위한 서비스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사실상 여성노인문제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라며 "개별적인 노후 준비도 하지 못한 채 노년기를 맞고 있는 게 우리나라 여성들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0대 중년여성(50세 이상 59세까지)을 대상으로 한 노년기 준비교육을 중심으로 여성노인들이 부닥치게 될 건강, 경제, 고립, 역할 상실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노후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의 예방과 대처 방안, 경제계획 등에서 나아가 자기 계발과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오는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강좌가 개최되며 수강료는 무료.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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