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은 문자에 대한 이해력보다 그림이나 영상과 같은 이미지 언어를 더 좋아한다.
그동안 기성세대가 문자 중심 가치관에서 살아왔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만화,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같은 상징 언어, 이미지 언어를 바탕으로 하는 멀티미디어에 더욱 친숙하다.
문자로만 된 책은 한마디로 지루할 뿐이다.
소리, 영상,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결합된 전자책(e-book)이 넘쳐나는데 어른의 눈높이에서 문자로만 된 책읽기와 글쓰기를 무작정 권장하는 데 대해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중심의 발달 특성을 지닌 아이들을 위해 주변에 흔한 카메라로 손쉬운 영상 이야기를 만든다면 이야기를 꾸미는 구성력과 창의력, 감수성 계발과 함께 글쓰기 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젝트형 학습이 된다.
▲준비하기=디지털 카메라가 있으면 훨씬 좋지만 일반 카메라만 있어도 된다.
디지털카메라는 다른 준비물이 필요없지만, 일반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A4 용지와 색연필, 풀, 가위 등이 필요하다.
▲어떻게 할까=체험 나들이를 할 때 아이에게 카메라를 맡긴다.
물론 부모와 아이가 번갈아 촬영해도 되며 아이가 카메라 촬영이 서툴다면 카메라 촬영법을 소개하는 www.toycamera.pe.kr 등 인터넷 사이트나 '사진으로 생각 키우기(강재훈 지음)'와 같은 도서를 구입해 기초 공부를 한다.
만일 고가품의 카메라를 아이에게 맡기기 힘들면 처음엔 1만~2만원 짜리 토이카메라(www.beongaeshop.co.kr)를 구입해도 된다.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가능하면 집에서 출발하는 것부터 촬영한다.
가족들이 집에서 출발하는 모습,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등을 찍고 체험지에서는 체험 장소의 전체 모습부터 시작해서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양하게 촬영한다.
대개 사진을 찍으면 인물 중심의 기념 촬영을 많이 하는데 기념 촬영은 몇 컷만 찍고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관람하는 모습이나 체험지의 대상물을 많이 촬영한다.
▲돌아와서=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에 미리 설치된 편집 소프트웨어에 사진을 올린다.
잘못 촬영한 사진은 삭제하고 이야기가 될만한 사진을 한글이나 파워포인트 등에 옮긴다.
체험 과정을 순서대로 이야기로 꾸며도 되고 촬영한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여러장 갖고 가상의 이야기를 꾸며도 된다.
표지를 예쁘게 꾸미거나 사진 옆에다 이야기 줄거리를 넣고 면을 다양하게 디자인해서 완성을 하면 하나의 영상 기행문이나 영상 소설집이 된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경우는 사진을 현상해서 스캐닝을 하거나 A4 용지에다 사진을 붙이고 이야기를 꾸며서 여러장의 소설을 만든다.
이야기 꾸미기 외에 체험지 카탈로그 만들기도 글과 이미지를 넣어 디자인을 하면 글쓰기에서부터 창의력, 예술적 감성 등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발달과정상 아이들은 글읽기와 쓰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활동하며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접근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체험교육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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