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1일 베이징 3자회담이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이 참석하는 다자간 대화가 4월23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추구로 야기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이 다자회담에 다른 국가들, 특히 한국과 일본을 참여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면서"이번 초기 논의에서 문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종식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이끌어내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 북한에 어떤 유인책을 제공할 준비가안돼 있다"면서 "그러나 각 회담 상대방들도 자기들이 테이블 위에 내놓고 싶은 문제는 무엇이든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끌게 되며 북한 대표단은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지낸 외무성의 리근 미국 담당 부국장, 중국 대표단은 푸잉 외교부 아시아문제 담당 국장이 각각 대표가 된다고 밝혔다.
미국측 대표단은 단장인 켈리 차관보를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이클 그린 아시아문제 담당 국장, 합동참모본부의 게리 L. 노스 준장,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국무부 한국과장, 국방장관실의 조디 그린 북한담당 수석 국장 등이며 이밖에도 국무부 직원 한사람과 통역 1명이 더 참석한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회담 후 귀국길에 서울과 도쿄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우리는 핵무기가 없는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18일 이후 중국측과 접촉했으며 그들은 이 회담을주최하는데 그치지 않고 회담에 참여할 작정이라고 우리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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