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이 나타나지 않은 유해 3구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대구지하철참사 수사본부가 실종자 접수를 다시 받으면서 뒤늦은 실종자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정한 유해 144구 중 3구의 경우 신고자가 없어 다시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는데 21일까지 모두 11명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가 오래전에 가출했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수사본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김모(32)씨는 "1년 전에 가출한 아내가 대구에서 간혹 보이는 것 같았다"며 "혹시 참사 당시 사고 전동차에 타고 있을지 몰라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아들이 사업부도로 자취를 감추고 작년 4월부터 연락이 두절돼 신고를 하러온 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런 신고를 당분간 접수할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추후 국과수와 협의해 이들의 DNA와 유해 3구의 DNA를 대조해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