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이래 전국의 축산농들을 긴장시켰던 돼지콜레라가 경북도내의 경우 22일 1차적으로 위험지역이 완전해제됨에 따라 양돈농가의 돼지 출하와 유통이 일단 정상화됐다.
경북도 축산과는 "지난 9일 마지막으로 돼지콜레라가 발병했던 문경시 마성과 상주시 사벌 일대 콜레라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의 가축이동 및 사람과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제한 등 각종 조치를 22일자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문경 마성과 상주 사벌 지역의 경우 경북도내에서는 마지막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던 지역이어서 이날 규제해제로 발병 인근 양돈농가는 사실상 정상활동이 가능하게 돼 돼지 정상유통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3월 26일 콜레라가 발생했던 영덕군은 15일자로, 경주.성주.상주 등의 지역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위험지역 설정에 따른 이동제한과 지정 도축장 출하 등의 규제가 해제됐다.
경북도에서는 그동안 7개 시.군 12개 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해 1만8천733두의 돼지가 살처분됐으며, 133만3천두에 대해 예방긴급접종이 실시됐다.
또 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상주.경주.성주지역의 경우 2차 예방접종까지 완료됐으며, 나머지 지역에 대한 2차 예방접종도 예방 백신이 보급되는대로 오는 5월 12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삼순 경북도 축산과장은 그러나 "규제해제 조치는 1차 위험지역 해제일 뿐 콜레라의 완전종식이 아닌 만큼 2차 발병의 우려도 없지 않다"며 "예찰활동과 함께 상시방역 체제를 유지하는 등 비상대책반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식.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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