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조사 주민 반대로 무산
김천시 감천댐 건설 계획이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22일 지질조사에 따른 시추조사를 위해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이 이를 강하게 반대해 장비투입 계획 자체가 취소되는 등 난항이 되풀이되고 있다.
감천댐 설치 예정지인 부항면 주민들은 댐 시추조사에 따른 장비투입에 대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인데, 장비투입시 긴급 집회를 갖고 강한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지질조사팀은 22일 오전 지질조사 둘째 단계인 시추조사를 위해 장비투입을 시도하려 했지만 주민 200여명이 집결, 장비투입을 강하게 저지할 계획으로 알려지자 충돌에 따른 불상사를 우려, 장비투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연택 시의원(부항면)은 "댐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입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19일에도 지질조사 첫 단계로 탄성파 탐사를 시도했으나 주민 150여명이 댐 건설 예정지인 부항면 신옥리 속칭 밤소마을에 집결, 이를 강하게 저지하는 바람에 장비 투입에 실패했었다.
강희구 수자원공사 감천댐 조사팀장은 "댐 건설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선 탄성파 탐사.시추조사 등 두단계의 지질조사가 필요한데 탄성파 탐사는 지난달 이미 끝냈다"며 "시추조사땐 소형 포클레인 크기의 장비 2대가 필요하고, 25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댐 건설을 결정한 게 아니라 가부 판가름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에 따른 주민 설명회조차 갖지 못한 상태여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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