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재개발 신중해야

재개발사업, 시설물교체공사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따져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재개발 때문에 서울 강남의 노후 아파트 13평이 4억~5억원을 호가한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대구에서도 일부 지역은 멀쩡한 아파트를 재개발한다고 현수막을 걸고 곧 시행될 것처럼 가격을 올려 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내부 배관만 바꾸면 되는 아파트를 20년 조금 지났다고 다 부수고 새로 지어 분양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도로시설물도 마찬가지다.

멀쩡한 인도블록을 다 걷어내고 점토블록인가 하는 고급자재를 까니 얼마나 예산 낭비인가. 인도블록이 깨어졌거나 경계석이 파손되었을 때야 당연히 바꿔야 하겠지만 멀쩡한 것을 교체하고 폐기물로 처리한다니 문제가 있다.

인도에 차를 통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지석의 경우도 1개에 수십 만원씩 하는 돌을 축구공모양으로 만들어 설치했으나 주변 시민들이 파손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공장도 도산하고 서민들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멀쩡한 것을 부수고, 필요없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교체하는 이런 식의 정책은 한번쯤 깊이 재고해야 한다.

유진수(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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