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십자 불경기

지하철참사, 이라크 전쟁 등으로 시·도민들의 체감경기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적십자회비도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

적십자 회비 모금이 이처럼 저조한 데는 정부의 대북지원에 적십자회비가 사용됐다고 시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대한적십자 경북지사는 "지난 1월 20일부터 적십자회비 모금을 시작한 올해의 경우 모금 기간을 예년보다 두 달 연장했지만 22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22억5천400만원)의 90.7%인 20억4천여만원 밖에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진규 대한적십자 경북지사 회원홍보과장은 "적십자사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대북지원 행정업무만 대행할 뿐 회비가 대북지원에 사용되지는 않는다"며 이달말 마감되는 적십자 회비 모금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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