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수첩-배뇨질환

중년의 남성과 여성에게서 유발되는 배뇨질환은 크게 전립선 비대증과 요실금을 들 수 있다.

중년 남성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배뇨곤란을 겪는다.

여성은 이와 반대로 기침을 하거나 웃거나 뛸 때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내리는 배뇨장애인 요실금으로 고생을 한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인 수술적 치료가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요즘에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레이저시술(V-LAP)이나 고주파침박리술(TUNA), 전립선내 알코올 주입술(TEAP) 등 여러 종류의 치료법이 등장했다.

그만큼 의사나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이 중 고주파침박리술(TUNA)은 국소 혹은 척추마취로 독특한 침을 가진 카테타를 요도를 통해 삽입한 후 극초단파를 이용, 전립선 조직에 100℃ 고열을 가해 전립선을 응고,괴사시키는 최신 방법이다.

여성 요실금은 나이가 듦에 따라 유병률과 증상의 강도가 증가되므로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성 요실금의 치료는 운동요법, 전기 혹은 자기장 자극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수술로써 처진 방광과 요도를 고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과거의 수술적 방법은 개복을 해 요도를 고정하거나 심한 경우 근막의 일부분을 떼어내 시술하는 바람에 회복기간이 길거나 재발률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특수한 테이프를 이용해 간편하며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법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서무영 원장(보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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