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북한 공연단이 초청되고 엑스포공원을 종합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교부세 62억원이 지원되는 등 경주 엑스포가 범국가적인 축제로 순항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9층 대회의실에서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주엑스포를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정부지원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킨 가운데 경북도의 지원요청 사안들을 대부분 확정했다.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13개 부.처장관과 이의근 경북지사.유흥렬 엑스포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지난 16일 정부 관계부처 실.국장회의에서 결정된 정부차원의 지원협의체 구성을 확정하고 국정홍보처가 중심이 된 국내외 홍보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북한문화예술공연단이 초청되면 대구 U대회와 연계해 남북협력기금이 2002 부산아시안게임 수준으로 지원된다.
또 U대회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문화체험생태공원과 첨단영상관 조성사업 등에 62억원의 특별교부세도 지원된다.
이와함께 엑스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사기간 중 대구.포항.울산 등 인근 공항의 항공기 증편과 함께 임시열차가 운행이 실시되고, 안압지.고분군 등 경주의 사적지 조명설치 사업에도 예산이 지원되는 등 엑스포조직위와 정부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게 된다.
남효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1일 도지사가 총리를 방문한 것을 비롯, 그동안 정부에 건의해 온 엑스포 지원과 협조문제가 사실상 일단락 됐다"고 평가하고 "올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경주 엑스포를 세계적인 문화축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문화테마파크 조성 기반도 확보됐다"고 말했다.
'천마의 꿈'이란 주제로 오는 8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72일간 경주문화엑스포 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2003 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7일 입장권 예매를 개시한 가운데 전시와 공연.영상.참여마당.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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