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한우 고급화 나섰다

경북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고기가 광역 브랜드 '신나리 한우'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한우고기의 품질을 한단계 더 높여 수입 쇠고기는 물론 국내산 쇠고기와도 차별화하기 위해 경북도 자체 광역브랜드인 '신나리 한우' 개발에 나섰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신나리 한우 브랜드를 상표등록한 데 이어, 경북대.(주)에디슨과 함께 개발한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닌 풍미증진 기술을 이달 중 특허출원할 방침이다.

또 안동.경주.봉화 등 도내 5개소에 1만마리 규모의 고품격 한우고기 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추진협의체 구성과 품질관리규정 제정은 물론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를 선정, 전문직판장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2007년까지 5년간 7개 분야에 5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축산기술연구소가 2000년부터 추진해 온 경북형 한우 표준모델(보증씨수소) 개발을 위해 현재 당대검정을 완료하고, 후보 보증씨수소 11마리를 선발해 8마리를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후대검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이 한우가 자손의 유전능력 판단을 위한 후대검정에 합격하면 경북형 보증씨수소로 선발해 도내 한우사육 농가에 정액을 생산.공급, 한우개량과 고급육 육성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송아지생산기지조성사업, 유전자 감식을 통한 DNA 기술접목, 인공수정료 및 등록비지원사업, 송아지방시설지원사업 등 한우사업 9개 분야에 모두 265억원을 투자, 안정적인 한우사육 기반 위에 고품질 한우개량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삼순 경북도 축산과장은 "농축산물 수입개방화 시대를 맞아 쇠고기 품질 고급화가 한우산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며 "경주 토함산버섯한우.안동 황우촌.봉화 한약우 등 지역의 28개 브랜드와 연계하는 광역브랜드화 시책에 한우농가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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