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 398개 합병 경북 올해 43개소 대상

◈농개위 내년까지 마무리

농협이 24일 경북농협본부 소속 단위농협을 포함한 전국 398개 조합을 합병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28일 농협개혁위원회를 가동키로 하는 등 농협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농협은 이날 합병대상 조합가운데 올 해 193개 조합을 합병권고 조합으로 지정, 합병을 완료하고 나머지 205개 조합은 합병추진 예고조합으로 선정해 자체합병을 유도하는 등 내년까지 합병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농협에 따르면 올 해 추진할 경북농협 합병대상 권고조합은 43개 조합으로 밝혀졌고 대구농협 소속 합병대상 단위농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권고조합 193개는 2002년말 기준 경제사업량이 120억원에 못미치고 농가호수 1천500호, 총자산 400억원, 예수금평잔 350억원, 자기자본 15억원에 모두 미달되는 조합이다.

합병추진 예고조합은 작년말 기준 경제사업량 160억원, 농가호수 1천500호, 총자산 700억원, 예수금평잔 500억원, 자기자본 20억원에 모두 미달하거나 경제사업량이 50억원 미만인 조합이 대상이다.

합병권고를 받은 조합은 5월말까지 합병계획서를 작성하고 9월말까지 합병의결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앙회 및 정부지원금 제한 등 제재조치가 따른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조합이 합병되더라도 조합원 및 고객예금은 보장되고 피합병조합의 사무실은 지사무소 형태로 남아 조합원이나 고객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농민단체장 8명, 학계 및 전문가 5명 등 21명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28일 출범시켜 조직슬림화, 책임경영제 확립, 농산물 유통혁신 등에 대한 농협개혁 과제를 다룬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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