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스 의심환자 2명 추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2명이 새로 발견됐다.

국립보건원은 25일 사스 의심사례 4건이 24일 신고됐으며 이중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입국한 20대 남녀 각 1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의 누적 의심환자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의심환자로 새로 분류된 2명은 모두 고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에서 폐렴 증세가 있는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도 24일 사스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경찰서별로 '긴급대응반'을 편성, 환자 발생시 즉각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보건당국이 사스 의심환자 및 접촉자 등의 격리와 감염지역, 격리시설 등의 출입통제를 요청할시 적극 협조키로 했고, 환자와 가족 등이 이를 거부할 경우 추가확산 방지차원에서 강제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만간 캐나다 등 일부 사스 위험지역에 적용하고 있는 여행 경고령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임상관리국의 조정관인 마크 솔터 박사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사망자가 늘고 있으나 사스의 실체가 충분히 파악돼 억제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에 여행 자제지역 중 홍콩, 캐나다, 베트남 등을 우선적으로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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