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경제인회의 기조연설-오쿠다 일 경제단체연합회장

오쿠다 히로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장은 24일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올해 1월 발표한 새로운 비전 '활력과 매력 넘치는 일본'의 주요 항목중 하나가 바로 '동아시아 연계를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에 도전한다'였다"라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나라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한국과 일본이다"고 말했다.

오쿠다 회장은 또 "그 첫 걸음이 한.일FTA를 조기에 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일본은 지난 해 '일본-싱가포르 신시대 경제연계협정'을 체결했고, 태국 필리핀 멕시코 등과도 FTA 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동아시아 자유경제권 구축을 위해서는 유럽 시장통합을 본받아 '상품' '서비스' '사람'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향하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정보측면의 자유화 까지 염두에 둔 '5개 자유화'가 중요합니다".

오쿠다 회장은 "지역 인프라 공동구축이나 아시아통화기금 창설을 중심으로 한 역내협력체제 마련과 동시에 지구환경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직면한 세계적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제를 갖추는 것이 동아시아 지역의 자유경제권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쿠다 회장은 특히 경제협력관계의 기본조건으로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비롯한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람들의 왕래조건을 완화하고, 영화 음악 요리와 같은 대중문화차원의 한일교류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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