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홍보 지지부진

나는 부산 시내에서 태극기 무료보급운동을 32년간 전개해왔다.

사업차 가끔 대구를 방문하는데 U대회를 앞두고 있는 도시답지 않게 너무 조용해서 놀랐다.

작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행사 100일 전쯤에 부산 전체의 시내 가로등엔 각종 장식기 및 대회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김해공항 등 낙동강 다리에는 참가 국가 국기가 펄럭여 자동차를 타고 통과할 때는 누구나 "아시안 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대구시내는 너무 조용하다.

명색이 세계 170여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고 하는데 이렇게 홍보를 안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하철 참사의 영향으로 당분간 조용히 지내자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3자가 볼 때는 너무 허술한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작년 이맘때쯤엔 대구 시내에 있는 모든 가로등 옆에는 월드컵기로 온통 장식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왜 단독 개최로 치러지는 대구U대회 홍보가 이렇게 부진한지 대구시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상원(부산시 배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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