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 상인동 ㅈ아파트 화단에 주민 조모(3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조씨는 인력시장 등에 나가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 술을 자주 마시면서 "죽어버리면 되지"라는 말을 자주 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조씨는 사건 당일에도 새벽 5시쯤 인력시장에 일자리를 알아보러 나갔다가 술에 취해 돌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4시40분쯤에는 대구 도원동 ㄷ고교 뒷산 능선에서 전모(43.서울 길동)씨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전씨의 아내는 경찰에서 "남편이 이달 초 대구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러 간다며 나간 후 3, 4일 전쯤 '지금 죽으러 간다'는 전화를 했었다"고 진술했다.
또 "남편이 집에 생활비를 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락실 출입 등으로 카드빚을 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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