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24, 1표차로 당락이 갈린 포항상의 회장 선거 후유증이 마침내 법정까지 비화됐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포항상의 회장 선거에서 이무형 현회장(당선자)에게 1표차로 낙선한 이형팔 동화기업 사장은 지난 24일 변호사를 통해 선거관련 일부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냈다.
이에 법원은 당일 변호인측과 상의,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상의 사무국에서 증거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 사장측은 신청서에서 공단내 대기업 ㅇ사의 회비납부 실적에 이의를 제기하며 "회비를 감면납부한 ㅇ사는 상공의원 피선거권이 없는데도 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에게 기표함으로써 1표차 판가름의 직접 사유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측은 따라서 지난 상의회장 투표는 24대24의 결과가 되어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인 자신이 회장에 당선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측은 ㄷ, ㅅ, ㅎ사 등 다른 일부 업체들도 ㅇ사와 비슷한 자격시비 소지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ㅇ사 관계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 자격여부는 상의 등이 법적으로 검토하면 될 일"이라면서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를 놓고 특정후보에게 기표했다고 문서에 명기하고 이를 대외에 공표하는 것은 상식밖의 처사"라고 반발했다.
또 ㅇ사측은 단순 추측에 불과한 기표내용을 문서(증거보전신청서)를 통해 기정 사실화하고 이를 외부에 알려지도록 한 사실의 위법성 여부 검토 등 법적 대응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의회장 선거후유증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상의는 30일 상임의원 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키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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