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힐데가르트의 자연치료법에 대한 워크숍이 대구 고산천주교회에서 개최되면서 그가 제안한 '전일적 건강(holistic health)'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1일까지 열린 워크숍에서는 힐데가르트 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비카르트 슈트렐로프 박사가 강의를 했으며 이 센터는 부인병, 심장·순환기병, 류머티스, 단식과 사혈, 힐데가르트식 조리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힐데가르트는 12세기(1098~1179) 중부 라인강가 빙엔에 살았던 베네딕도 수녀원장. 8세때부터 수도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3권의 신학서와 2권의 자연과학 치료법을 저술했다.
77곡의 노래와 1개의 음악극을 남기기도 했으며 중세시대의 여성으로서 세상과 교회의 부패상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건강이란 어떤 것일까?
힐데가르트는 네가지 영역, 즉 육체와 영혼의 건강을 우주적·신적인 힘과 관련지었다.
따라서 병은 창조의 질서에서 벗어난 상태이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위의 네가지 영역을 함께 다뤄야 하며 이런 관점이 힐데가르트의 전일적 건강관이다.
힐데가르트식 생활의 6가지 황금률을 소개한다.
힐데가르트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 6가지 규칙을 현대적인 의미에서 '몸과 영의 건강을 위한 6가지 생활의 황금률'로 정리했다.
사회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물질과 소비위주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생활방식을 바꿈으로써만이 몸과 영혼의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첫째, 창조물에는 어느 것에나 신비한 치유력이 있다.
자연으로부터의 치료제를 사용한다.
둘째, 식료품이 곧 치료제이며 구원의 도구이다.
밥상이 곧 몸과 영의 약상이다.
셋째, '기도하고 일하라'. 일의 성과에 우선을 둘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하는 일이 되도록, 곧 일 자체가 기도가 되도록 한다는 뜻이다.
넷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충분히 움직인다.
휴식과 움직임은 스트레스로 인한 능률저하나 상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충분한 수면은 모든 내장기관들의 재생 및 회복을 돕는다.
다섯째, 땀을 흘리거나 사혈, 장의 정화 등으로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몸을 정화한다.
여섯째, 영혼의 치유력으로 삶을 평정하고 힐데가르트식 단식으로 정화한다.
내적인 고요와 평안함이 함께 하는 절제된 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힐데가르트 치료법과 건강법에 대한 문의는 053)781-1181.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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