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낙청·이영희·이신범씨 '민주화'인정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변정수)는 30일 제65차 회의를 개최해 19명을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했다.

이날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74년 서울대 영문과 교수 재직 중 유신헌법 개정 및 구속인사 석방 등을 요구하는 '민주회복국민선언'에 서명해 서울대에서 파면되고 76년 중국 방문 연구논문을 토대로 단행본'8억인과의 대화'를 펴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이영희씨는 72년 한양대 신문학과 조교수 재직 중 민주회복국민회의 이사로 활동해 강제 해직됐고 77년 '전환시대의 논리'등의 출판물을 내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 등을 선고받았다.

또 89년 한겨레신문 비상근 논설위원 재직 당시 한겨레신문기자단 입북 계획 등과 관련해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은 70년 서울대 법대 재학 때 '자유의 종'이라는 학생신문 발간, 71년 박정희 정권 반대시위 등으로 서울대에서 제명되고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75년에는 이부영 현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대통령 긴급조치를 비판하는 표현물을 받아 보관해 징역 8월, 자격정지 8월을 선고받았다.

또 배다지씨는 88∼89년 부산민주운동연합 부의장 및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두환·이순자씨 구속 촉구 투쟁을 주도하고 91년 범민족대회 추진과 노동영화'파업 전야' 상영 관련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제65차 민주화운동 인정 대상자 명단

곽규현 박석룡 강성휘 정창렬 배다지 임성윤 한기인 최상영 이신범 강기정 노경진 허영구 박제현 백낙청 이영희 차재덕 김병석 이현세 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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