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주류 대세몰이 가속화

민주당 신주류의 신당 대세론 세몰이 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신주류측 일각에서는 구주류 온건파는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가되 강경파 및 대선 당시 후단협 활동을 주도했던 일부 인사들은 배제해야 한다는 견해가 신당 창당은 분당(分黨)의 성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대철 대표는 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원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가는 신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요청"이라며 신당 창당문제에 대해 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공식 견해를 밝혔다. 이에따라 신당 추진은 더욱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측 핵심의원 7명은 1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신당은 대세로 굳어졌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법 및 신당추진파 내부의 이견 조정방안을 논의했다.

이와함께 열린개혁 포럼을 주도하는 장영달 의원은 지난달 31일 본회의장에서 소속의원 34명의 신당 지지서명을 받는 등 서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신주류 내부에서 통합신당을 추진하면서 당내 신.구주류를 모두 끌어안고 가자는 주장과, 신당의 개혁성을 감안해 일부 인사들은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정 대표는 31일 방미중인 한화갑 전 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신당 합류를 권유했으며 최근 박상천 최고위원과도 회동, 신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한 전 대표와 박 최고위원이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이들이 태도를 결정하면 6인 중진모임이 8인 모임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파인 신기남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대세는 형성됐고, 신당 창당에 서명한 의원이 60명이 넘어섰다"면서 "더 이상 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당내의 신당 스펙트럼을 좁혀 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단일개혁신당을 주장하는 강경파들은 구주류와 후단협 인사들을 포함시킬 경우, 신당이 창당된다해도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통합은 국민통합이지 계파 통합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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