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DRC)의 한 군 수송기가 비행도중 갑자기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 탑승중이던 승객 14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군 소식통이 밝혔다.
CNN 방송은 이 항공기는 러시아제 IL-76기이며 사망자들은 군인과 그 가족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킨샤사 공항 이민당국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항공기에 400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킨샤사 공항 관계자를 인용, 승객 129명이 여객기에서 빨려나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지난 8일 밤(현지시간) 킨샤사에서 남동부의 루붐바시를 향해 가던 소련제 일류신 76 여객기가 이륙후 45분이 지난 뒤 고도 7천피트 상공을 비행중일때 발생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 항공기의 압력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킨 뒤 뒤쪽 램프와 문들이 열렸고, 이로인해 승객들이 빨려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러시아 승무원들은 여객기를 킨샤사 공항으로 회항시켰다. 이룽 아완 콩고 국방장관은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사상자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 고위 공군장교는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으나 정부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콩고군 또는 경찰이 전세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객중에는 군 장교와 민간인들이 섞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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