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의약청·연구소 단지-경북 산업화·관광기반 조성

정부가 9일 한방산업 육성계획 기본설계비 예산을 승인하고 대구·경북 한방산업 공동사업안이 확정되면서 한방산업 육성사업이 닻을 올렸다.

대구·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한방육성 산업은 정부와 정책협의 및 예산반영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큰 틀은 이번 공동사업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방산업육성 공동기획단이 확정한 대구·경북 공동사업안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권, 경북 중남부권, 경북 북서부권 등 3개 권역별 사업과 기능별로 산업화기반, 연구기반, 보건관광기반 사업 등 3개 사업으로 분류된다.

대구권 한방바이오밸리에는 한의약청과 연구기반 사업으로 한국생물신소재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문인력양성 기관 및 연구소 설립과 보건관광사업으로 한의약문화전시관, 한방테마파크, 동서의학메디컬센터건립 등을 추진한다.

경북의 북서부권 한방바이오타운이 조성되는 안동을 중심으로 봉화에는 세계약초테마파크, 군위 한방건강증진타운, 문경 종합휴양지, 영주 노인전문 한방병원 설립이 추진된다.

상주에는 특용작물 종자원행원과 한방실버촌, 의성(한방생산 재배단지), 예천(한방생산판매단지), 청송(한방자원생산단지), 구미(한방과수시범단지) 등에도 한약재 생산 및 판매시설이 추진된다.

경북 중남부권 경주를 중심으로 한방테마산업을 육성하고 영천에는 한방유통산업, 구미는 첨단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한방융합기술관련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한방산업육성 공동기획단 한 관계자는 "공동사업안을 추진하는데 10년간 1조1천500억원 정도가 예상되지만 대구·경북의 공동사업인데다 연도별 투자비는 정부로서도 큰 부담이 없어 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