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구삼성 라이온즈는 9일 이혼소송을 마무리한 임창용에 대해 사생활 문제이긴 하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3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엄중 경고를 내렸다.
임창용은 "물의를 일으켜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야구에만 전념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임창용이 부도덕한 행위로 프로야구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판단아래 사건의 진상을 파악, 실체가 확인되면 간통 사건의 소 취하에 관계없이 중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O가 문제 삼는 부분은 삼성 구단이 파문의 장본인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뒤 9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내보내게 된 배경이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은 "팬들에게 자숙하는 자세를 보여도 시원찮을 판에 1승을 챙기겠다고 마운드에 오른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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