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과 영천을 잇는 노귀재에 터널이 뚫린다.
경북도와 청송군은 9일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와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간 국도 35호선 노귀재(해발 502.45m)에 627억원의 국비를 들여 터널을 뚫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군은 이에 따라 이달 중 880m의 터널 공사와 5㎞의 접속도로 개설을 위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편입토지 감정 의뢰에 이어 오는 7월부터 시작될 보상작업이 마무리될 올 가을쯤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05년말 완공 예정인 왕복 4차로의 터널이 개설되면 험준한 산길을 넘는데 30분 이상 걸리던 노귀재 통과시간이 5분대로 줄어들어 청송~대구간 이동시간이 1시간40분대로 단축되고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노귀재 구간은 도로 굴곡이 많고 경사가 심해 겨울철 눈이 내릴 경우 잦은 교통두절로 지역의 농산물과 포항제철의 철강제품 수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국립공원 주왕산을 비롯한 북부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이 많았다.
배대윤 청송군수는 "노귀재 터널이 개통되면 경북 북부와 동남부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농산물 수송과 관광객 유치도 활기를 띠면서 경북지역의 균형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오랜 숙원이 성사됐다"고 평가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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