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5단체 "화물연대 파업 경제근간 위협"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12일 부산지역 화물연대의 총파업 결정에 대해 "부산항의 물류운송 마비는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수출마저 타격을 받게되면 경제는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는 이날 밤 발표한 '부산지역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경제계 입장'이란 긴급성명을 통해 "포항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은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부산의 경우 수출입화물 처리가 완전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5단체는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 컨테이너 화물 처리 세계 3위인 부산항의지위는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되고 물류중심지 육성을 통해 동북아 경제중심국을 건설하려는 국가적 목표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5단체는 "이번 파업은 세계적 경기침체와 북핵문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악재에 이은 것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것"이라며 "수출차질은 생산중단, 자금압박 등으로 이어져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연쇄 부도위기를 맞게 되고 나아가 고용에도 영향을 미쳐 국민경제 전체를 고통으로몰아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관련 주체들의 성실한해결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먼저 화물연대는 부산항을 마비시키고 있는 항만봉쇄를 풀고 합법적 수단으로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5단체는 "경제계는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이 운송업체와의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정부는 전면에 나서 적극적으로사태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국민경제를 담보로 한 불법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화물연대는 물리적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로써 문제해결에 접근할 것을호소하며, 경제계 또한 물류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다단계 알선 근절 등 근본적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