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대회 집행위원장
"자원봉사자들의 열의가 높고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도 점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상하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집행위원장은 대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욱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150여일을 외국에서 보냈고 올해도 50일 가량을 외국에서 보내는 등 해외 홍보활동에 여념이 없었던 그는 개막 전까지 미국과 일본을 한, 두차례씩 더 다녀올 계획이다.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일본을 방문, 북한의 창구인 김노혁 조총련체육회 회장 겸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대구U대회 참가와 관련된 세부적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판문점 통과, 참가 구기종목 결정과 조추첨 보완, 응원단의 숙소 배정 및 안전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는 250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만경봉호로 와 포항항에 머무는 것보다는 150여명의 선수단과 함께 판문점을 통과해 참가, 대구시내에 머무르는 것을 설득할 예정이다.
스포츠행사에 참가하는 북한이 판문점을 통과해 처음 남한으로 올 수 있도록 의미를 강조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관련된 세부적인 조건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
그 후에 U대회 성화를 백두산에서 채화하는 문제도 성사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U대회의 전반적인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른 대형 국제스포츠 행사가 통상 6~7년여의 준비기간을 갖는데 비해 대구U대회는 2년 남짓한 준비기간이지만 별 무리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하루 1편뿐인 대구-인천간 직항로의 대회기간 중 증편, 항공료 할인 문제 등을 관계 기관 및 항공사와 논의 중이며 대구지하철도 중앙로역은 지나쳐 통과하더라도 연결노선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동네잔치'가 되지 않도록 국제스포츠기구의 주요 인사, 해외 교민 및 외국인들의 참관 등을 추진 중이며 지역 대학의 협조를 얻어 대학당 수십개씩 되는 해외 자매결연 대학 학생들을 많이 초청,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라는 대회 의미를 살리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U대회는 지하철 참사, 북핵 위기, 미국과 이라크 전쟁,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 등 각종 어려운 여건을 뚫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회가 될 것이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적극적인 참가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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