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50분쯤 경주시 황오동 모 분식점에서 윤모(52.경주시 천북면 모아리)씨가 분식점 주인 김모(58.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서 붙잡혔다.
윤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추적 중인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한 극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 동국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윤씨는 3년 전부터 사귀어 온 김씨의 딸 전모(34)씨가 최근 만나주지 않고 피한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어머니가 경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딸을 내 놓으라"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경찰은 윤씨의 차안에서 극약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미리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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