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 관심필요

농촌인력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마저 크게 올라 농가들이 임박한 모심기철을 맞아 일손 구하기가 큰 걱정이다.

특히 임금이 비싼 공사장이나 일하기 쉬운 공공근로사업에 일손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일손 구하기에 더욱 애를 먹는다.

그래서 일선 농민으로서 한가지 당국에 건의를 하고 싶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친절운동'이나 '일손부족 농가돕기'라는 슬로건을 내걸어온 걸로 알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농촌에 고령으로 혼자 농사짓는 독거노인이나 시설재배를 하면서 특히 수출용 농산물 재배로 매우 바쁘면서 일손이 많이 소요되는 농가, 장애인이나 보훈가족 등을 조사, 파악하여 이들 농가에 모심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공부원 5인 1조로 편성한 뒤 각 농가로 바로 출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촌지원 활동을 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행정자치부는 모심기가 끝날 때까지 농촌인력이 공공근로사업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공공근로사업을 일시 중단 또는 축소하는 탄력적 운영을 바란다.

그리고 농기계 생산업체와 수리센터 등에서는 농기계 부품이 없어 영농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부품공급에 협력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교육부와 학교당국도 공공봉사활동에 투입되는 중고생 사회봉사활동 인력을 농촌일손돕기에 투입해주는 것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학생들 자신에게는 인격 형성에도 바람직할 것이다.

성부평(대구시 달성군 현풍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