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살아남으려면 대구.경북 나아가 영남권의 지지만으로는 어렵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도 이겨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지고 소수당으로 전락한다면 한나라당은 더이상 존립이 어려울 것인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의 승패 50%를 가늠하는 의미를 갖는다".
한나라당 당권주자 가운데 민주계로 유일한 호남출신인 김덕룡(서울 서초을.사진) 의원이 12일 대구와 경북을 찾았다.
그는 "대구와 경북에서도 한나라당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참패하는 것을 바라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옛 민주계 원로 및 동지들과 오찬 간담회도 갖고 대구시내 각 지구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견발표도 했다.
포항에서는 '21세기 포항클럽' 주최 모임에서 '한국정치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이날 대구와 포항에서 "개혁중의 개혁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며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포함해 공천후보 등 당의 간판이 바뀌어야 한다"며 "당에 새 피도 갈아넣어야 하고 노장층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신당 창당보다 더 크고 확실한 변화와 개혁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소지역주의 조장과 공천과 당직약속 등 당권경쟁의 과열상에 대해서도 "이런 식이라면 사무총장과 대변인이 수십명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