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저녁(한국시각 13일 오전) "한국은 지금 경제의 모든 분야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향상시키기 위해 범국가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국투자가들의 대한 투자확대와 한미경제협력강화를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만찬연설에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시장개혁도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며 "미국기업과 투자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노 대통령은 "시장개혁에 대한 미국민들의 충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개혁도 부단하게 지속하겠다"면서 "한국은 기업과 정부의 책임하에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북핵은 어떤 형태로든 폐기돼야 한다"면서 "뉴욕증시 등 미국민들이 북핵문제 등 한국의 안보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달라"고 북핵불용과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내외적으로 내가 재계에 거부감을 가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지도적 기업인 30여명이 방미를 돕고 있는 것은 정부와 재계의 굳건한 협력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투자가들이 안도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의 리차드 그라소 회장은 "한국기업들이 뉴욕증시에 더 많이 상장되도록 특별히 돕겠다"면서 "한국증권거래소가 뉴욕증시가 겪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뉴욕방문 일정을 마치고 13일 오전(한국시각 13일 밤)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워싱턴에 도착,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관계강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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