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계속된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동해안 선박들이 조업을 못한채 발이 묶였다.
포항지역에는 시정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지속되면서 22일 오전 8시30분 포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330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 2편이 결항됐으며, 대한항공 포항발 서울행 오전 항공편 2편도 모두 결항됐다.
이에 앞선 21일 오전에도 짙은 안개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항공기 5편이 결항되는 등 계속된 안개로 공항을 이용해 서울로 가려던 수백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낮부터 안개가 걷히면서 오후에는 운항이 정상화됐다.
동해안에도 짙은 해무로 해상조업에 차질이 생기고 교통장애가 발생했다.
울진지역에는 21일 새벽 4시부터 연 이틀째 시정거리 200∼300여m 밖에 안되는 짙은 안개가 지속됐으며, 죽변항 등 해안지역은 가시거리가 100여m 미만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로 뒤덮였다.
이 때문에 동해안의 크고 작은 항.포구에는 출어를 포기한 채 발목이 묶인 선박들로 가득했고 해안가 7번 국도 일부 구간과 원남 덕신∼근남 노음 해안도로에는 차량들이 미등을 켠 채 운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울진군청 등 울진읍내 상당수의 사무실과 상가에서는 낮시간에도 실내등을 켜고 일을 했으며, 동해안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이 빨래를 내다 걸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포항과 울진기상대측은 "이번 안개는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동해의 찬 해면 위로 이동하면서 하층부가 냉각돼 생긴 것으로 해풍이 불면서 육지까지 밀려왔다"며 "2~3일간 해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박.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이상원.황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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