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배경호(27.안동시청)가 오는 8월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출전을 앞두고 제41회 경북도민체전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21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첫날 배경호는 시 남자일반부 높이뛰기에서 2m10을 뛰어 같은 높이를 뛴 박정철(구미시청)을 시기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높이뛰기 지존' 이진택(대구체고 교사)의 은퇴로 국내 1인자가 된 배경호는 "기록 경신과는 무관하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경기를 했다"며 "진택이 형이 U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올해 대구 대회에서 금메달에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19일 일본에서 열린 동일본실업선수권대회에서 2m1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배경호는 "높이뛰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약점으로 지적받는 도움닫기를 보완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경호의 U대회 메달권 진입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2001, 2002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m24를 뛰어 넘은 그는 "그 정도 기록이면 메달이 가능하고 금메달은 2m27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U대회가 2003 세계육상선수권대회(프랑스 파리)와 겹쳐 세계적인 선수들이 빠지는 점도 배경호에게는 유리하다.
안동시청 오성택 감독은 "배경호가 부상으로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그 한을 대구 U대회에서 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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