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

○...스크린 (TBC 밤 9시45분)=첫회. 유명 영화감독이자 극장 주인의 딸 소현과 부잣집 딸이지만 아버지가 그 극장의 기도 출신이라는 콤플렉스가 있는 유라,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김 감독은 제작비가 부족하자 유라 아버지에게 극장을 인수하기로 하고 잔금도 받지 않고 서류를 넘긴다.

그러나 영사실에 불이 나면서 김 김독은 필름통을 안고 목숨을 잃고 소현은 거처마저 잃게 된다.

시간이 흘러, 소현은 월세를 벌기 위해 낮에는 호텔 객실 청소원으로, 퇴근 후에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으로 돌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추적60분 (KBS2 밤 9시50분)='잠입취재 학교급식이 위험하다' 편. 지난 3월말, 서울과 경기 지역 12개 중.고등학교 학생 1500여명이 학교 급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식중독 환자 가운데 학교 급식 환자의 비중은 96년 19.4%에서 2001년 66%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전국 초중고생 655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학교급식.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어져야 한다'(학교급식법 제6조)는 기본원칙의 부재가 불러온 학교급식의 위험한 현장과 감춰져 있던 실상들을 파헤쳐 본다.

○...솔로몬의 선택 (TBC 오후 6시50분)=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 다른 직원의 핸드폰으로 몰래 외국에 전화를 걸어서 피해를 끼쳤다면 어떤 죄가 되는지, 남의 물건을 훔쳐야만 절도죄가 성립되는지, 핸드폰을 몰래 사용해도 절도죄가 성립되는지 알아본다.

이밖에 가족들의 초라한 모습이 싫어서 배우자에게 거짓으로 속이고 결혼했을 때 이혼 사유가 되는지, 복덕방의 상술로 인해 속아서 계약을 했을 경우에 취소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강호동의 천생연분 (MBC 오후 5시45분)='제24대 킹카.퀸카 도전자' 에서는 23대 킹카.퀸카는 김건모로 선발됐고 24대에 도전자로 팔등신 미남 오지호, 깜찍한 외모의 조여정, 조성일, 그리고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이삭N지연의 이지연, 핑클멤버 성유리가 출연한다.

'댄스 댄스' 에서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차태현이 깜짝 출연한다.

양현석 사단의 세븐과 박진영 사단의 강균성이 댄스 대결로 자존심 싸움을 시작한다.

'내 마음을 뺏어봐!' 에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가입하고 싶은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무인시대 (KBS1 밤 9시45분)=무비는 공예태후에게 자신과 아들 희를 황실 사람으로 받아 들이라 요구한다.

이의민은 폐주 의종을 시해하라는 이의방의 명령을 놓고 고민한다.

마침내 이의민은 최정예 용호군을 이끌고 서라벌로 폐주를 시해하고 떠난다.

김보당은 조원정의 군대와 일전을 치른다.

조정원의 군대가 전세가 불리한 듯 퇴각하자 김보당은 군대를 뒤쫓아가고 진준과 경진이 쳐놓은 함정에 빠지고 만다.

○...기쁜소식 (MBC 오전 9시50분)=늦잠을 자던 재롬은 필립으로부터 메리메리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놀라 잠을 깬다.

재롬은 '사랑의 짝짓기' 라는 프로그램 메인 MC로 발탁되지만 실수를 연발해 스텝들로부터 눈총을 받는다.

재롬은 녹화를 마친 후 같이 진행하던 지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메리메리 제작 1팀에서는 재롬의 진행에 무리가 있다며 진행자를 바꾸려고 하자 진경이 시청률이 2배나 올랐다며 한번 더 재롬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롬은 또 다시 오버진행으로 인해 MC에서 밀려날 위기에 이른다.

○...MBC 스페셜 (MBC 밤 11시30분)='대구지하철 화재 100일-대구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다' 편. 부상자 146명, 사망자 192명. 인명피해가 지하철 사상 최악의 규모로 확대된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이 발생한지 100일이 지났다.

미숙한 초기 대응과 방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 긴급 구난 체계의 부실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인재에 의한 사고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월 18일 사고 후, 중앙로 역을 찾아 사고 당시의 역사내의 문제점들과 대책을 진단해 본다.

○...백수탈출 (TBC 오후 8시45분)=혁은 우람이 대표가 된 기념이라면서 미림이네 사무실 인테리어를 새롭게 해준다.

홍비서는 진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진이는 그 말을 듣자 혼란스럽다

창숙과 미림은 어떻게든 우람을 쫓아내려고 안달이다.

빛나는 자신의 카드 빚을 해결하려고 혁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우람은 스파게티 전문점 시장 조사를 하기 위해 진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진이는 스파게티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느낌을 받는다.

○...드라마 시티 (KBS2 밤 10시)='디스코의 여왕' 편. 도금봉은 학생부부 시절 남편을 잃고 홀어머니와 딸을 부양하는 구청 공무원이다.

항상 입고 다니는 때묻은 디스코 바지 덕분에 '디스코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금봉은 구청 동료 공무원들과도 담을 쌓고 외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구청 사무실에 고시 출신의 젊은 과장 나석준이 부임하고 금봉은 석준에게 사랑을 느낀다.

구민의 날 행사에 팀 대표로 나가기로 한 소영은 금봉과 석준의 관계를 의심하여 미행을 하다가 봉변을 당해 부상을 입자 금봉은 자신이 디스코를 선보이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저 푸른 초원위에 (KBS2 오후 7시50분)=치매노인 때문에 결국 태웅은 브리핑에 지각을 하고 참가 자격을 박탈당한다.

태웅이 브리핑에 참석조차 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회사에서는 강한 질책이 쏟아진다.

순호가 유학을 간다는 말을 들은 태만은 용두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순호를 만나 빨리 떠나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장씨는 철득을 만나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달라고 협박하고, 철득은 준표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본사로 불려 들어간 태웅은 뜻하지 않은 회장의 환대를 받는다.

○...스네이크 아이즈 (KBS2 밤 10시50분)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게리 시니즈 주연(1998년작)

'브라이언 드 팔머식 스릴러'다.

'드레스 투 킬', '미션 임파서블'의 감독이지만, 간혹 작품의 편차가 심한 것이 흠이다.

'스네이크 아이즈'는 그의 범작 중 하나다.

부패 경찰이 국방장관 암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쫓는 이야기다.

애틀랜틱 시의 형사 릭은 범죄자들과 결탁해 도박을 일삼는 부패한 경찰이다.

그는 천문학적인 거액의 판돈이 걸린 헤비급 권투경기장에서 국방장관을 수행하는 경호대장으로 온 옛친구 케빈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챔피언이 다운되는 순간, 국방장관이 암살당하고, 경기에 열광하던 1만4천여 명의 관중들은 용의자 혹은 공범자, 목격자가 되어버린다.

목격자들의 기억으로 암살 과정을 재생하는 퍼즐 맞추기가 영화의 매력이다.

초반의 롱 테이크는 일품이다.

프라이언 드 팔머 특유의 촬영기법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러나 너무 일찍 범인이 밝혀져 버리는 바람에 조금의 실망감을 가질 수도 있다.

릭으로 어리숙하면서 착한 이미지의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았다.

★★★☆☆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MBC 밤 1시10분) 이은 감독, 임창정.고소영.차승원.명계남 주연(1998년작)

운동권 영화들을 만들어 오던 이은 감독의 데뷔작으로 상업성 짙은 로맨틱 코미디영화. 교통의경인 범수는 면허도 없이 차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현주의 운전 연습을 도와준다.

범수는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알고 심판이 되기로 한 의무경찰이고, 현주는 연기공부를 하는 지방대학생이다.

현주와 범수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지고 사랑을 고백하는 범수를 뒤로하고 현주는 유학길에 오른다.

3년이 지나 프로야구 심판이 된 범수는 톱스타로 급부상한 유하린이 현주임을 알고는 마음이 설렌다.

○...알카트래즈 탈출 (EBS 밤 10시) 돈 시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패트릭 맥고핸.브루스 피셔 주연(1979년작)

'알카트래즈 탈출'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액션영화. 록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알카트래즈 연방교도소에서 프랭크 모리스와 죄수들이 집요한 의지로 탈출에 성공까지 과정을 따라간다.

은행강도인 프랭크 모리스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알카트래즈로 이송되어 온다.

울프는 신고식을 하라고 윽박지르고 모리스는 울프와 싸움을 벌여 특수감방에 갇히게 된다.

모리스는 냉혹한 간수장과 맞서며 몇몇 죄수들과 함께 탈옥을 모의하고 수저로 벽을 파내고 간수들의 비옷을 훔쳐 구명조끼를 만들며 차근차근 탈옥준비를 한다.

○...후아유 (TBC 밤 11시40분) 최호 감독, 이나영.조승우 주연(2002년작)

현실과 사이버 공간에서 엇갈리는 남녀의 사랑이야기. 맑고 순수한 이나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 2002년 서울 63빌딩. 채팅게임 후아유의 기획자 형태는 2년 넘게 준비해온 게임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게시판에서 후아유를 비방하는 ID 별이의 글을 읽고 분개한다.

같은 건물의 수족관다이버라는 것을 알고는 찾아갔다가 엉뚱하고 당돌한 그녀에게 반하고 만다.

인어쇼를 히트시키기 위해 연습에 열중인 수족관 다이버 인주도 형태에게서 옛 남자친구의 눈빛을 느낀다.

형태는 자신을 숨기고 인주의 게임파트너가 되어 접근하는데, 온라인과 현실 양쪽에서 그녀를 알아 가는 아슬아슬한 게임을 즐기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진다.

지난해 5월 개봉해 전국에서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 성적은 저조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한차례 재개봉되기도 했다.

조승우의 느낌도 좋다.

감독은 최호. ★★★☆☆

○...아들의 방 (MBC 밤 12시25분) 난니 모레티 감독, 난니 모레티.라우라 모란테.자스민 트린카 주연(2001년작)

2001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작.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와 가족이 극도의 상실감을 경험한 후, 아들의 빈자리마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조반니와 아내 파올라는 아들 안드레와 딸 이레네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산다.

조반니는 정신상담의사이고 파올라는 출판 일을 하며 남편과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본다.

환자에게서 급한 연락을 받은 조반니는 아들과의 조깅 약속을 뒤로하고 환자를 찾아간다.

그 사이 친구들과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간 아들은 목숨을 잃게 된다.

○...영웅 알베르 (KBS1 밤 11시20분) 자크 오자르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아누크 그랑베르 주연(1996년작)

2차대전 말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쟁 막바지에 영웅이 되려고 한 주인공 알베르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는 다큐멘터리식 영화. 돌아가신 아버지를 전쟁 영웅으로 알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알베르는 아버지가 영웅이 아니었고 어머니는 이적행위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아내 이베트도 버리고 고향을 떠나 파리로 향한다.

자신의 과거를 거짓으로 꾸민 알베르는 파리에서 영웅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알베르는 레지스탕스에도 가입하고 중요한 인물이 되어 가지만 이적행위자들을 처형하면서 지금까지의 생활에 회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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