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NEIS 핵심은 학생 인권

요즘 TV며 신문 등 각종 언론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역시 NEIS인 것 같다.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그 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할 전산환경을 구축하는 전국 단위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라는 NEIS는, 부모님이건 주변인이건 누구든지 원하면 언제든지 개인의 교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의도는 참 좋은 것 같지만 그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전교조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NEIS라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문제가 아닌가. 분명히 우리들의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인데, 왜 어른들끼리 나서서 그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NEIS 시행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학생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NEIS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하지 않았다.

우리의 정보를 가지고 왜 선생님들과 정부가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생각할 수 있고 나름대로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격체가 아닌가. 모두들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송이(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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