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상류에 대규모 폐기물을 방치(본지 6월 2일자 31면 보도)한데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자 경주시가 폐기물 업주를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우수기전 폐기물 처리를 위해 장소 물색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1천t 가량이나 되는 각종 폐기물을 일단 공장 내 건물 공간에 채운후 나머지는 비가 맞지 않도록 천막을 치고 사방에 배수구를 설치해 폭우에도 침출수 유출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말썽이 된 (주)대광에너지(대표 권오설.경주시 내남면 노곡리)는 7천평 부지위에 폐기물 처리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부분등록을 한 후 폐기물처리업을 하던중 자금난으로 문을 닫고 업주가 잠적한 상태다.
지난 99년 12월 경주시로부터 창업 승인을 받은 이 회사는 중소기업은행 부산지역본부로부터 대출받은 창업자금 15억원을 갚지 못하고 장기 연체하자 채권은행인 중소기업은행이 지난달 중순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경매 신청을 냈다.
한편 이 폐기물 공장은 공장건립 당시부터 주민들이 결사반대 했는데도 불.탈법행위를 자행, 주민들이 여러차례 진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윤영조 산업환경국장은 "시비로 폐기물을 운반하고 나중에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과 약속한 이상 우수기전에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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