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국이 미래지향적이며 포괄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북핵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불가결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로요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평화번영정책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아세안(ASEAN)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앞으로 양국이 에너지와 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협력분야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이번에 양국이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테러와 국제범죄 등 초국가적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기로 합의했다.
또 두 정상은 양국간 경제교류 증진을 위해 무역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한국은 필리핀의 인적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이어 21세기에는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이후 첫 국빈방문으로 2일 방한,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4일 이한할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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