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밤중 광고조명 낭비

가끔 자정이 넘어 퇴근하는 경우가 있다.

심야에 퇴근하다 보면 번화가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광고조명등을 수시로 보게 된다.

업소에서는 자기 업소의 홍보와 광고를 목적으로 켜놓는다고 하겠지만 심야에 행인도 별로 없는 거리에 과연 얼마나 광고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이다.

특히 기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그런 판국에 에너지 아까운 줄 모르고 흥청망청 낭비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전국적으로 한밤에 켜놓는 광고불빛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는 천문학적일 것이다.

심야의 광고불빛은 에너지 낭비만 초래하지 광고효과는 미미하다고 본다.

업소들은 가정용이 아닌 싼 산업용 전기라 부담이 덜해서 밤새 광고등을 켜놓는지 몰라도 자원절약을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광고조명을 꺼주기 바란다.

업소자체의 의식변화가 없으면 당국의 단속이 있어야 한다.

자정 이후로는 무조건 소등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외화부족에 따른 위기를 막는 작은 길임을 명심하고 모든 업소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

김영균(대구시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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