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은 인류가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밟은 지 꼭 50년 되는 날이다.
첫 등정 시도 이후 성공하기까지 무려 33년의 세월이 걸렸다.
1953년 이날 오전 11시 30분. 드디어 뉴질랜드 양봉가 에드먼드 힐러리는 8천848m 높이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힐러리와 함께 오른 이가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다.
그러나 서구인들은 노르가이 보다 힐러리에 초점을 맞췄다.
뒤에서 보잘 것 없는 장비로 묵묵히 힘을 써온 텐징에 대한 조명은 미약하기 그지 없었다.
공식적으로 힐러리와 텐징이 함께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텐징은 정상을 눈 앞에 두고도 뒤처진 힐러리를 30분이나 기다려줬다.
진정한 승자는 힐러리가 아닌 텐징인 셈이다.
그래서 이 책은 '히말라야가 처음 허락한 사람'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텐징의 인간적인 생애를 중심으로 한 전기다.
히말라야 등정의 발전 과정, 세르파들의 활동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불가능한 도전을 가능한 현실로 만든 한 산악인의 집념을 엿볼 수 있다.
첫 등정 소감을 묻자 텐징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흥분됐습니다.
그다지 피로하지 않고 아주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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