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 포스코 35년 역사에서 마지막 정상근무 토요일로 기록된다.
지난해부터 격주토요 휴무제를 실시중인 포스코는 오는 16일부터 완전 주5일 근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이 격주휴무 토요일에 걸려 7일이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토요일이 되는 것.
일부 고참 직원들은 "지난 68년 창립이후 지금까지 설·추석 명절에도 쉼없이 가동하는 기업의 대명사로, 한국인들의 근면·성실의 표상으로 인식돼 왔는데…"라며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포스코라고 시대흐름을 거스를 수 없지 않느냐"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입사 24년차인 홍보팀 장성환(50) 부장은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휴일은커녕 밤낮없이 뛰었는데 막상 주5일제 시행에 들어간다니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 전체로 중간 세대격인 노정팀 이상훈(38) 과장은 "평소 토요일과 다를 것은 없지만 그래도 약간은 다른 자세로 7일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마지막 토요일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주5일제 시행 이후에도 제철소 용광로의 불은 꺼지지 않고, 3교대 체제로 운영되는 제철소 생산현장도 지금까지와 다름없이 정상 가동된다.
한국 근대화와 현대화의 기수들인 교대 근무자들은 여전히 365일 무휴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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