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간염이란 6개월 이상 계속되는 간의 염증 상태를 말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가장 흔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간염 바이러스 중 B형과 C형이 많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 간염의 원인 중 약 70%를 차지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및 체액(정액, 질의 분비물, 모유, 눈물, 침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
특히 출산을 전후한 시기에 자녀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취학을 전후한 시기에 전염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나라 인구의 5, 6% 정도가 이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만성화될 가능성은 감염 당시 나이에 따라 다르다.
영아기에 감염되면 약 70~90%, 성인의 경우 10% 정도가 만성화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염 유발은 전체의 약 10~15% 이며, 우리 나라 인구의 약 1~1.8%가 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혈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간염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간염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간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반응의 결과이다.
간염을 수 년 혹은 수 십 년 앓고 나면 바이러스가 비 활동성으로 되어 B형간염 보유자로 남게 된다.
그러나 그 결과로 간의 정상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가 초래돼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간염이 심할수록 그리고 오래 지속될수록 생길 가능성이 높다.
만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발병 외에도 간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간암가능성이 10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간염이 있으면 영양가 있고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이나 약제를 남용 하는 경우 심각한 간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일상 업무 및 가벼운 운동은 제한할 필요가 없다.
또 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B형 만성 간염 환자는 가족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면역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시켜야 한다.
면역이 없는 배우자와 부부 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목표는 간경변과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데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는 크게 주사제인 인터페론과 경구 제제인 라미부딘이 있다.
윤영호 원장(속시원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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