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발연구원이 고속철 대구도심구간 통과방식과 관련, 5.8㎞, 3.2㎞, 3.2㎞+α 등 3가지 대안의 비용·편익 항목을 추정한 결과, 3.2㎞+α안이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편익항목 만을 따질 때는 5.8㎞안이 파급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익항목=대안 가운데 지역교통체계 개선효과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결과, 5.8㎞안은 1천52억원에 달했고 3.2㎞, 3.2㎞+α안은 각각 907억원에 그쳤다.
또 기존 철도공간을 활용할 경우에도 5.8㎞안은 편익 추정치가 4천915억원으로 단연 앞섰고 3.2㎞+α안은 3천470억원, 3.2㎞안은 2천687억원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5.8㎞안은 기존 철도부지 위로 4차로 도로를 새로 개통할 경우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따질 경우 5.8㎞안은 도심양분 현상 해소에 따른 지가 상승 등으로 1조1천207억원의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3.2㎞+α안 1조968억원, 3.2㎞안 1조331억원 정도의 효과에 그쳤다.
따라서 전체 편익비용은 5.8㎞안이 1조7천174억원에 달했고 3.2㎞+α안이 1조5천345억원, 3.2㎞안이 1조3천924억원이었다.
▨비용항목=지하구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5.8㎞안의 비용이 가장 많아 무려 2조6천453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3.2㎞+α안이 2조2천680억원, 3.2㎞안이 2조1천282억원 순이었다.
순수 사업비만 따질 때 3.2㎞+α안이 1조847억원(5.8㎞안 1조5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방재비 △공사로 인한 기존경부선 속도저하 △공사로 인한 네트워크 혼잡비용에서 5.8㎞안의 비용이 다른 대안에 비해 월등이 많았다.
특히 5.8㎞안은 다른 대안에 없는 △롯데백화점 영업손실비용 2천23억원, △주차장 철거 및 건축비용 87억원 △중련(기관차 2대)편성에 의한 추가비용 2천226억원이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비용항목에서 편익항목을 뺄 경우, 3.2㎞+α안은 7천336억원이 소요돼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3.2㎞안은 7천357억원, 5.8㎞안은 9천279억원이 들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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