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미술시장의 중심을 꿈꾸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03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아트페어(미술품 견본시장)는 국내외 105개 화랑이 참가한 데다 '중국현대회화전' '한중일 조각전' 등의 특별행사에서 보듯 한.중.일 3개국의 미술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는 게 특징. 김태수 한국화랑협회장은 "한.중.일은 한자 문화권으로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미술시장의 교류발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비슷비슷한 화가와 작품이 나오는 역대 아트페어와는 달리, 전통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작업을 하는 중국 화가들의 작품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설치.영상 작품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평면 위주의 비구상작품이 대거 나온 것도 또다른 현상. 미술품 판매는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대구에서는 맥향화랑 시공갤러리 중앙갤러리 동원화랑 등 12개 화랑에서 20여 작가들이 참가했다.
화가 권정호(대구예총회장)씨는 대구지하철 참사를 연상시키는 해골모형 10여개를 전시, 눈길을 끌었고, '스트로크(stroke)'작업으로 유명한 남춘모씨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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