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는 미국을 어떻게 보나

KBS '일요스페셜'은 29일과 내달 6일 두 차례에 걸쳐 영국 BBC와 공동기획한 '슈퍼 파워 미국'(오후 8시)을 방송한다.

제1편에선 BBC가 지난 17일 방송한 특집 프로그램 '세계는 미국을 어떻게 보나'를 재편집해 내보낸다.

BBC가 한국 등 세계 10개국 방송사와 공동기획한 이 특집 프로그램은 세계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군사.경제.문화.정치 부문에서 미국이 갖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여론조사와 전문가의 진단을 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미국인을 제외할 경우 이같은 비율은 6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편에선 각국 여론조사 중 한국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이 미국을 어떻게 보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 안보에 미국과 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위험한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라고 꼽은 응답자가 48%, 북한이라고 꼽은 응답자가 39%로 나타나 미국을 더 위험한 존재로 여기는 비중이 11개 국가 평균치(43%)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치.문화.경제.군사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의 존재에 대한 평가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나왔다.

연출을 맡은 한창록 프로듀서는 "한미동맹 5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한반도의 특수성 속에서 미국과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방송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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